Art Dealer

Artist & Art Dealer

염동철 (YOUM DONG CHEOL)

Artist
YOUM DONG CHEOL
Connect

gallery.wald@gmail.com

share facebook twitter Copy

정지된 suspended
91x91cm, acrylic on canvas, 2023

이제는 기다리는 일보다 보내는 일이 더 많아졌다.

보내는 일처럼 나도 아무런 일없이 무심히 흘러갔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멈추는 작업>을 해도 밖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나는 나의 시간과 속도대로 살아가도 괜찮을까?

가끔은 모든 것이 멈추면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로 돌아 갈 수 없으니 현재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휴일 오후 시간이 멈춘 거실의 풍경은 가끔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의 빛나는 모델들 My shining models
65.1x53cm, acrylic on canvas, 2023

작업을 유지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내가 기억하는 과거? 나를 사랑해 주는 것들은?

어린아이의 <애착인형>과 같은 나의 애착 소품들을 모아 보았다.

추억이 있는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는 일이 지금의 나의 작업이다.

중요한 것만 남겨!
Leave only the important ones!
60.6x60.6cm, acrylic on canvas, 2024

오래된 물건들은 단순한 물건들이 아이다.

기억하고 싶은, 남기고 싶은 사랑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아픈 상처 일 수도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기억 할 수는 없다. 기억이 고통이 되기도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선택적으로 기억하게 된다.

힘든 시간 보다는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 기억들
특별한 것만 기억하고 싶다.

오래된 기억들 old memories
90.9x65.1cm, acrylic on canvas, 2023

집착하는 기억, 절대 잃어버리기 싫은 기억들
그런 기억을 간직한 오래된 물건은 나의 정신이다.

내가 살아 갈수 있게 만드는 양식과도 같은,
숨 쉴 수 있는 공기와 같은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오래된 기억을 붙잡고 있다고 과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먼 훗날 내가 남겨야 할 기억들이 되니까.

색들 안에서 자라는 식물 plants that grow in colors
53x53cm, acrylic on canvas, 2024

작업의 주된 관심사는 색과 구도 그리고 오브제이다.

색은 나의 경험과 정신을 나누고 싶은 고백이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누고 싶은 일상의 고백이다.

구도는 평안이다. 불안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지향하는 정신
마지막 오브제들은 기억과 미래이다.

오래된 물건들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말해 주는 식물들.

나의 고백과 기억, 평안, 멈추는 작업의 모티브들이다.

<그 작가의 그림에서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작가와 작품이 서로 대화를 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잡담 같지만, 진지한 이야기. 때로는 푸념을 들어주는, 말하기 어려운 고백을 서로 털어 놓는 그런 대화의 상대로서 이야기꾼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보이는 것이 전부 일까?>

좋은 작가의 그림은 구상적 또는 재현적이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상상력을 유발해야 한다.
그래서 작품에 호기심이 생기거나 또는 말을 걸고 싶은 작가가 좋은 작가이고 좋은 그림이다.
내 작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붉은색은 작가의 고백(메시지 전달)을 위한 도구이다.
모르는 누군가(관객)에게 고백을 할 때, 또는 고백을 받을 때 느끼는 흥분, 기대, 두려움, 긴장, 설레임을 붉은색을 통해 전달한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사물들(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 장난감 등)은 가족, 희미해지는 기억, 그리운 것들을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고백과 시간을 멈추는 작업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나의 시각적 경험 또는 주변 일상을 기록하며, 오래된 낡은 사물, Still life를 그리는 내 작업은 희미해지는 오랜 기억에 대한 고백과 기록이다.
우리 모두는 서로 나눌 수 없는 비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기억 또는 소중한 경험이 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관객들과 서로 고백하며 기록하고 싶다.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
M.A. Kingston Univ. London. UK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현 서울미술협회
개인전 및 초대전 9회, 아트페어 6회, 단체기획초대 5회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