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철 (YOUM DONG CHEOL)
작업의 주된 관심사는 색과 구도 그리고 오브제이다.
색은 나의 경험과 정신을 나누고 싶은 고백이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누고 싶은 일상의 고백이다.
구도는 평안이다. 불안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지향하는 정신
마지막 오브제들은 기억과 미래이다.
오래된 물건들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말해 주는 식물들.
나의 고백과 기억, 평안, 멈추는 작업의 모티브들이다.
작가와 작품이 서로 대화를 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잡담 같지만, 진지한 이야기. 때로는 푸념을 들어주는, 말하기 어려운 고백을 서로 털어 놓는 그런 대화의 상대로서 이야기꾼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좋은 작가의 그림은 구상적 또는 재현적이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상상력을 유발해야 한다.
그래서 작품에 호기심이 생기거나 또는 말을 걸고 싶은 작가가 좋은 작가이고 좋은 그림이다.
내 작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붉은색은 작가의 고백(메시지 전달)을 위한 도구이다.
모르는 누군가(관객)에게 고백을 할 때, 또는 고백을 받을 때 느끼는 흥분, 기대, 두려움, 긴장, 설레임을 붉은색을 통해 전달한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사물들(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 장난감 등)은 가족, 희미해지는 기억, 그리운 것들을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고백과 시간을 멈추는 작업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나의 시각적 경험 또는 주변 일상을 기록하며, 오래된 낡은 사물, Still life를 그리는 내 작업은 희미해지는 오랜 기억에 대한 고백과 기록이다.
우리 모두는 서로 나눌 수 없는 비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기억 또는 소중한 경험이 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관객들과 서로 고백하며 기록하고 싶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
M.A. Kingston Univ. London. UK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현 서울미술협회
개인전 및 초대전 9회, 아트페어 6회, 단체기획초대 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