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ealer

Artist & Art Dealer

김지영 (KIM JI YOUNG)

Artist
KIM JI YOUNG
Connect

gallery.wald@gmail.com

share facebook twitter Copy

빛을 향하다(Lean into the light)
91x116.8cm, mixed media, 2020

‘빛을 향하다’

나는 나의 존재를 확인하듯 늘 새로운 빛을 찾아 걷는다.

인간의 관계 속에서 타는 듯한
나의 존재의 의미, 작은 이유들을 빛을 향해 걸어갔던
기억이라는 숲속에서 부담을 덜기 위해서 이다.

길 위의 힘찬 들풀들의 생명력과 작은 존재의 가치를 생각하며,
관계의 갈증을 고뇌하는 나는 공간의 기억을 통해 빛을 향해 나아간다.

작품 기법

한지 실을 켜켜이 쌓아올라 질감을 만들고,
색을 겹쳐 올린다.

질감의 무게가 쌓아 올려 공간의 기억으로 풀어가고자 한다.

빛, 바람 머물다
91x116.8cm, mixed media, 2020

어떤 재료가 어떤 감각을 불러일으키는가에 대한 고민과 김지영의 지난 기억 여행 속에서 자연의 유기적인 형상에 담긴 의미를 강조하며, 나의 삶 속에 녹아든 작은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존재의 생명력이 지닌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감각 그 자체에 대한 표현들을 통해, 자유를 이야기한다. 기억의 온기를 잃지 않는 마음을 느끼게 하고, 사물의 기억은 지금을 멈추고 나를 다듬는 귀한 시간이 되어 준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하듯 갈증을 통해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기억과 공간을 통해 채움을 보여준다. 이런 작업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의 자아를 성찰하고 물성에 주목하며 작품 자체가 표현하는 의미를 찾게 하는 데 중점을 두어 인간 내면의 존재와 다른 존재와의 소통을 얼마만큼 더 근원적으로 접근하느냐를 놓고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삶 속에서 풀어나가려 하는 것이다.

Blue Wave
80x116.5cm, mixed media, 2023

길에 핀 들풀의 생명력과 작은 존재의 가치를 생각한다.

바람결에 스치듯 길가에서 마주한 그들. 그곳에 남겨진 기억 속에서,
그곳을 지나 나 자신과 함께한 기억을 맞이하며 내 작업은 시작된다.

자연의 유기적인 형상을 찾아가는, 사물이 가진 존재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여행으로부터 내 작업은 비롯된다.

for a moment
53x72.5cm, mixed media, 2023

가끔 생각 한다.

바람결에 스쳐가듯 길가에서 마주한 그들
그곳에 남겨진 기억 속에서
나의 작업은 시작 된다.

오늘도 나는 나의 마음속 장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나의 존재를 확인하듯 갈증을 통해 풍부함을 느끼며, 공간의 기억을 통해 추억을 보여준다.

Through shimmering flowers
53x72.7cm, mixed media, 2023

가끔 생각 한다.

바람결에 스쳐가듯 길가에서 마주한 그들
그곳에 남겨진 기억 속에서
나의 작업은 시작 된다.

오늘도 나는 나의 마음속 장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나의 존재를 확인하듯 갈증을 통해 풍부함을 느끼며, 공간의 기억을 통해 추억을 보여준다.

내면으로의 여행, 식물에서 존재로 가는 길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길에 핀 들풀의 생명력과 작은 존재의 가치를 생각한다. 바람결에 스치듯 길가에서 마주한 그들. 그곳에 남겨진 기억 속에서, 그곳을 지나 나 자신과 함께한 기억을 맞이하며 내 작업은 시작된다. 자연의 유기적인 형상을 찾아가는, 사물이 가진 존재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존재의 의 미를 찾아 나서는 여행으로부터 내 작업은 비롯된다. (작가 노트)

곰브리치는 재현과 표현이 상호적이라고 했다. 재현적인 그림은 어느 정도 표현적이기도 하고, 표현적인 그림은 어느 정도 재현적이라고도 했다. 그러므로 재현적이기만 한 그림도, 표현적이기만 한 그림도 없다고 했다. 여기서 재현은 사물 대상의 객관적 존재를 향하고, 표현은 사 물 대상에 대한 주관적 해석의 형태로 나타난다. 모든 창작 그러므로 예술은 유형무형의 소재를 전제로 한 것이고, 그 소재에 대한 사사로운 해석의 산물이다. 사사로운 해석? 여기서 작가는 표현의 주체가 되고, 해석의 주체가 된다. 그리고 그림에서 표현은 작가가 개입하고 매개된 질량이 된다. 모든 그림은 자기표현을 전제로 한 것이고, 그러므로 어느 정도 자화상이기도 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사물 대 상에 자기를 투사하는 행위와 과정을 통해서 세계를 자기화하는 의미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감정이입이라고 해도 좋고, 공감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므로 공감이 없으면 예술도 없다. 세계가 자기를 열어 보이 는 사건에 대한 순간 포착이 없으면 예술도 없다.

그렇다면 작가 김지영은 세계와 어떻게 공감하는가. 세계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가. 세계에 어떻게 개입하고 매개하는가. 그러므로 세 계에 숨은 자기, 그러므로 자기_타자를 어떻게 발굴(발견)하는지 볼 일이다.

작가 김지영은 목 가구디자인을 전공했다. 이 베이스로부터 세 가지 갈래의 작업이 유래한다. 전공(생활예술)에 충실한 작업이 있고, 목조 작 업이 있고, 페인팅 작업이 있다. 가구디자인의 두 축이 구조와 칠(옻칠)이라고 할 수가 있고, 목조 작업과 페인팅 작업은 바로 이 축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 세 갈래의 작업이 각 개별성을 유지하면서 그 이면에서 하나로 통하는, 상호 보완적인, 그런 작업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전공이라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작업에 대한 자기 확장성이 없으면, 자기 확장성에 대한 자의식이 없 으면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에 대한 욕망(파토스? 내적 필연성?)과 함께 자기반성적 사유와 실천이 없이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목조를 보면, 각 부조와 환조가 있다. 목판에 판각으로 새김질한 연후에 채색을 입힌 부조가 그림과 조각 사이 그러므로 일종의 그림 조 각이라고 한다면, 아예 작정하고 조각을 한 경우가 환조에 해당한다. 형태 위에 채색을 입힌 것이므로 채색조각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소 재로는 화초와 화분을 들 수가 있을 것인데, 식물 특유의 유기적인 흐름을 포착한, 포개진 잎맥의 섬세한 곡선을 살린, 나무 고유의 목질과 결 을 강조한 군더더기 없는 형태가 단아하고 정감 어린 느낌을 준다. 관찰한 그대로라기보다는 식물의 생명력 그러므로 어쩌면 존재의 생명력 을 표현한 것이고, 그 자체로는 비가시적인 생명력을 가시적인 형태를 빌려 표현한 것일 터이다. 대개 화분과 화초가 쌍을 이룬 경우들이지 만, 더러 화분이 없이 추상화된 형태와 화초가 한 몸을 이룬 조각도 있다.

이 일련의 조각을 통해 작가는 아마도 땅(각 화분과 추상화된 형태로 표상된)에 뿌리를 내린 화초를 통해 대지의 생명력을 더 가까이 더 직접 적으로 느껴보고 싶었을 것이다. 가장 일상적인 소재 그러므로 자기와 일상을 같이하는 자연 소재를 통해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위안을 선물하고 싶었을 것이다. 휴식의 순간을, 쉼의 계기를 선물하고 싶었을 것이다.

화초를 소재로 한 작가의 조각은 섬세하고 정적이고 여성적이다.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에 여성의 성적 정체성이, 아니면 미적 감수성이 부합 한다고 해야 할까. 아마도 제작 과정에서 자기표현을 억제하고 절제했을 것이다. 특히 생명력을 표현할 때 갑갑했을 것이다. 생명력은 자연의 본성인데도 말이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페인팅 작업에서는 이런 자연의 건강하고 무분별한 생명력이 자기표현을 얻는데 거침이 없다. 조각과 마찬가지로 화초를 소재로 한 것이지만, 나무라고 해도 좋고, 잠정적인 숲이라고 해도 좋고, 길에서 마주친 이름 없는 들풀이라고 해 도 좋다. 그저 식물의 형태를 한 암시적인 형태라고 해도 좋다. 실제로 관찰한 그대로라기보다는 머릿속에 이미 들어있는 형태와 마음속에 간 직된 느낌을 좇아 그린, 그러므로 몸이 부르는 대로 그리고 감각이 이끄는 대로 그린 것임이 분명해 보이는 그림인 만큼 식물의 얼굴을 한 존 재를 그린 것 그러므로 존재의 메타포라고 해도 좋다. 그만큼 조각과 비교해 볼 때 자연의 본성에 가깝고 존재의 본성에 가깝다. 자연의 그러 므로 존재의 본성이란 건강하고 무분별한 생명력의 분출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 생명력이, 그 본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고 해야 할까.

건강하고 무분별한 생명력의 분출이라고 했다. 작가의 그림은 마치 이러한 생명력을, 생명력을 내장한 자연 그러므로 존재의 본성을 실현하 기라도 하듯 춤추는 불꽃 같고, 춤추는 사이프러스 나무 같고, 춤추는 측백나무 같다. 아마도 식물의 형태를 빌려, 실상은 내적 파토스를 표현 한 것일 터이다.

작가는 작업을 존재의 의미(그러므로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여행에 빗대는데, 아마도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을 의미할 것이다. 그 끝 에서 자기_타자와 만나는 여행을 의미할 것이다. 그 여로에서 작가는 한 줄기 빛을 길잡이 삼는다고 했는데, 바로 자기 내면에 이글거리는 파 토스를 의미할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작가에게 작업이란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것이고, 자기_타자와 만나는 것이고, 자기 내면의 파토 스와 대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억압된 자기와 맞닥트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억압된 자기와 화해하는 것이다. 여전히 식물의 형 태가 남아있지만, 조각과 비교해볼 때 현저하게 우연하고 무분별하고 암시적인 형태가 이런 읽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렇게 작가의 작업 중 조각은 어쩌면 남에게 주는 선물이고, 회화는 자기에게 주는 선물일지도 모른다.

약력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동 교육대학원 졸업
AUSTRALIA NSW AMES 및 ESC COLLEGE 수료, 동아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수료
김지영 개인전 및 초대전 21회, 2인전 3회, 국제전 53회, 아트페어 35회, 단체기획초대 300여회
(Australia, Canada, China, England, France, Japan, Malaysia, USA, Korea)
수상 및 역임
  • 부산미술대전, 경남미술대전, 김해미술대전 대상
  • TOKYO HANDS 大賞作品展 입상(도쿄, 오사카)
  • 부산미술대전, 경남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김해미술대전-초대작가
  • 동아대학교 최우수강의교수수상, 동아목조형가구회 회장
  • 부산미술제, 부산공예예술제 - 운영위원
  • 진주개천미술대전, 부산산업디자인전, 부산장애인기능경기대회, 경남미술대전,
  • 부산오늘의 작가상 - 심사위원
  • 부산미술대전, 부산 청년작가 미술로 꿈을 꾸다, 김해미술대전, 마산3.15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 운영위원, 심사위원
  • 창원대학교 외래교수, 부산시 건축물 미술작품심의위원회 위원,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위원,
  • 부산광역시예술영재교육원 강사, 꿈다락 토요특강강사, 동아대학교 다우림 전공 체험강사 역임
  • 현.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동아공예가회, 이현작가회, 동아대학교 외래교수.
소장 이력
  • 경상남도 도청 / 김해시청 / 창원대학교 본관 / 창원대학교 박물관 / 창신대학교
  •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 고려병원 / 김&김 복음의원 / 인천 만수6동 성당
  • 대만(Academia Sinica) / 싱가폴(DSO National Laboratories)
  • 일본(Osaka Prefecture University) 태국(Chulalongkorn University)
  • 말레이시아(University of Technology Malaysia) / 호주(UNSW) 외 다수
    TOP
    닫기